[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두 명이 별세한 지난 17일 다음날 열린 제1231차 정기 수요집회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주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제1231차 정기 수요집회가 18일 오후 12시께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수요집회는 특히 하루 전날인 17일 별세한 공점엽(96) 할머니와 이수단(95) 할머니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제1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동티모르 출신 티모르 이네스 할머니와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자리에 함께 했다.
사회를 맡은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공점엽 할머니는 15세이던 1935년 ‘비단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일본인의 말에 중국 랴오닝성 하이청의 위안소로 갔다”며 “이수단 할머니는 19세 때 ‘일자리를 주겠다’는 말을 믿고 고향을 떠났다가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고 두 할머니의 피해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이 곳 소녀상이 있는 평화로에는 항상 희망이 있었다”며 “오늘은 가슴 아픈 소식 때문에 더 안타깝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