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ㆍ유은수 기자]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 영화는 상상의 산물이지만, 현실의 뿌리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은 영화를 반영한다. 흥행을 거둔 영화에서 만들어진 특정 직업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행동양식은 곧 ‘모방행위’를 만들어낸다.
1일 경기도 일대에서 펼처진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의 유세는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새누리당 특유의 빨간색 옷을 입고 능수능란하게 춤을 추는 선남선녀들은 영화 ‘검사외전’의 그 유명한 ‘붐바스틱’ 씬을 방불케 했다.
춤추는 청년(유세원)들 뒤 차량에 설치된 전광판에서는 김 의원이 나와 끊임없이 ‘수원의 미래’를 외쳤다.
향후 4년의 ‘명운’을 걸고 총선 전장에 나선 김 의원 의 미래는 영화 같은 ‘허구’가 될까, ‘현실’이 될까.
그리고 그가 바꾸겠다고 나선 수원의 미래는 또 어떻게 흘러갈까.
유권자들은 그저 ‘붐바스틱’ 씬이 나온 그 영화보다는 나은,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랄 뿐일 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