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도쿄(東京)에서 대학생에게 2년 간 감금당했다가 구조된 여중생(15)이 29일 납치 당일 용의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유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향후 납치ㆍ감금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교 남학생(23)에게 납치돼 2년 간 감금당했다가 구조된 여중생(15)은 29일 용의자가 2년 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부모님이 이혼하게 돼 데리러 왔다”는 말하며 자신을 납치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부모님이 이혼하게 됐다. 변호사가 (학생을)보호해달라고 했으니 차에 타라”는 용의자의 말에 속아 그대로 납치됐다고 말했다. 일본 경시청은 용의자가 피해자를 납치하기 전 개인정보를 확인한 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2014년 발생한 납치사건(유인죄)는 총 198건이다. 같은 해 불법 체포 및 감금사건은 총 304건에 달했다. 체포감금죄란, 불법으로 사람을 체포하거나 감금해 신체적 자유를 침해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2014년 총 945건의 체포ㆍ감금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사이버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014년 총 188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0대 초반 여성이 40대 남성에게 일주일 간 납치ㆍ감금된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해 7월 20대 후반의 남성이 초등학교 6학년(11세ㆍ여)를 잡치해 5일동안 자택에서 감금하다 적발됐다. 2014년에는 한 40대 남성이 11살 소녀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키워 결혼하겠다며 5일 간 납치ㆍ감금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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