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13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여권은 공천갈등 역풍 차단이, 야권은 야권연대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등록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구 122곳 중 104곳(85.2%)에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야권은 20대 총선 승부의 관건을 야권연대를 통한 야권 단일화 후보 성사 여부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야권 후보들은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여서, 야권표를 분산으로 총선승리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28일에도 “야당 간 경쟁은 잠시 뒤로 미루고 힘을 합쳐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야권연대가 안 되는 원인을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돌리며, 연대 불가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야권연대 반대 명령을 어기고 개별적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개별적 연대 불가라는 당론에 따라 논의가 잠정 중단됐지만 강서병 더민주 한정애 의원과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의 경우 28일 서울지역 첫 단일화가 성사 문턱까지 갔다.

이 외에도 국민의당에서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성동을),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단원을) 등이 물밑에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여권에선 유승민 사태에 따른 수도권 표심의 향배를 예의주시하며 공천갈등 후폭풍을 차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통상 수도권 유권자들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극심한 공천 갈등과 유승민 의원의 탈당 등 잇단 악재가 수도권에서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