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새콤한 맛이 일품인 파인애플은 3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인 봄 과일이다. 곧 제철을 맞는 파인애플을 먹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파인애플 등 새콤달콤한 과일들은 먹을 땐 좋지만 먹고 나서는 입 안이 허는 구내염과 구내출혈, 목구멍이 따가운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철과일 시즌이 되면 인터넷에는 파인애플, 키위 등을 먹고 입이 아프다는 호소 글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에 대해 단순히 ‘과일 알레르기’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알레르기보단 키위, 파인애플 등 과일에 함유 된 효소 성분 때문에 생기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제공되고 있는 ‘생명과학대사전’에 따르면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민’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브로멜라민은 소화를 돕고 체내 나트륨 수치를 조절하는 등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브로멜라민 성분은 단백질 분해효소로, 구강 내 점막을 분해시켜 입안을 헐게 만들거나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다. 키위에 포함된 액티니딘이라는 성분이도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다.

이외에도 파파야는 파파인, 무화과는 피신, 배는 프로테아제 등 다양한 과일이 단백질 분해효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단백질 분해효소들은 천연 연화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갈비 등 육류 조리할 때 키위즙, 파인애플즙 등에 고기를 숙성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의 입 안에서도 이런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입 안을 다치는 우려 없이 과일을 즐기고 싶다면 해당 과일을 살짝 구워서 섭취하는 등 단백질 분해효소를 변성 시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의사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