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의 설문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분당구 예비후보들의 현주소

서울 여의도 국회의당 내부.
서울 여의도 국회의당 내부.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분당을은 '당당', 분당갑은 '초조'.〈헤럴드분당판교〉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분당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지역현안, 후보특성, 지역공약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예비후보들의 현주소다. 이 설문조사는 설연휴 가족모임을 앞둔 시점에서 분당갑, 분당을 예비후보들의 지역관련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진 후여서 이러한 기본설문에 대한 답변은 이미 준비, 공개되는 게 당연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과는 의외였다. 설문지를 발송한 예비후보 등록자는 분당갑 7명, 분당을 3명이었으나 이에 답한 후보는 각각 2명이었다. 분당갑은 응답률이 30%도 되지 않은 셈이다. 설문 과정에서 분당갑의 새누리당 유력 예비후보 선거실무책임자들은 〈헤럴드분당판교〉와 수 차례 전화통화와 문자를 교환했으나 끝내 답변을 거부하거나 보내오지 않았다. 공약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거나 복잡한 당내 역학구조상 지역보다는 진영 논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했다. 이 지역구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수가 이미 5명에 달해 당내 경선 셈법이 복잡해진 것도 이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갑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중에는 장석일 후보만이 유일하게 답변했다. 이에 비해 분당을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2명은 성실한 답변을 보내왔다. 지난 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4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연 전하진 예비후보(현 의원)와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현안과 자신의 소신을 밝힌 임태희 예비후보가 그들이다. 이들은 각각 이른바 친박(진박)과 비박으로 분류되며 경쟁하지만, 분당갑과는 달리 당내 여러 경쟁후보가 없어 상대적으로 당당하고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는 분당갑 2명, 분당을 1명이다. 이 중 분당갑의 이헌욱 예비후보는 설문조사에 충실하게 답변했다. 이 후보는 최근 이 지역 최대 커뮤니티 카페인 '분당판교따라잡기(분따)'의 고문변호사를 맡는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힘쓰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아직 분당 지역구에 예비후보가 없다.설문조사 과정에서 일부 예비후보는 당에서조차 선거사무실 전화번호를 모르거나 SNS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연락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일부 사무실은 인터넷에 공개된 전화번호 통화시 팩스 연결만 반복됐다. 일부 예비후보의 지역주민 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대목이다.한편, 2월 6일 현재 분당구 예비후보는 분당갑에서 새누리당의 권혁세, 장석일, 장정은, 이범래, 이종훈과 더불어민주당의 조신, 이헌욱이 등록했으며, 분당을에서 새누리당의 임태희, 전하진과 더불어민주당의 김병욱이 등록해 총 10명에 이른다.


js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