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우리(중국과 대만)는 뼈와 살이 터져도 끊을 수 없는 형제이자 피로 이어진 가족(친척)이다. 양안 지도자가 만난 것은 오랜 양안의 분단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역사도 장차 오늘을 기록할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66년 만의 첫 양안(중국과 대만) 정상회담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과거 양안에 암운이 드리워져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왕래가 단절됐을 당시 많은 가정에 깊은 상처와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안은 1980년대 말부터 평화 발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7년간 양안 간 정세는 안정되고 관계발전의 성과는 풍성했다. 지난 7년 누적된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마잉주 대만 총통 재임 기간 양안 관계의 발전 성과를 치켜세웠다.

시 주석은 “양안 동포는 평화적인 생활을 지속해 나가야 하며 자손과 후대도 평화를 함께 누려야 한다”면서 “양안 지도자들이 민중과 역사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양안 동포가 손을 맞잡고 함께 분투해 ▷92공식(九二共識) 견지 ▷공동의 정치적 기초 공고화 ▷평화발전의 길 견지 ▷양안 관계의 발전이란 정확한 방향 견지 ▷양안 교류협력 심화 ▷양안 동포의 복지 증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공동 모색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 공유 등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마 총통도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여기 함께 한 배경에는 일갑자가 넘는 분단의 역사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양측은 대립을 대화로, 충돌을 화해로 바꿔나가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마 총통은 이어 양안의 평화발전을 위한 5대 주장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인 92공식의 공고화 ▷적대상태의 완화와 분쟁의 평화적 처리 ▷양안 교류의 확대 ▷양안 핫라인 설치 ▷공동 중화문화 진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