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38.4% 증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570.2억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엠로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3분기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43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6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3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8.9%로 전년 동기(7.9%) 대비 11%p 올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570억2000만원, 영업이익 6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73.2% 증가한 것으로, 올해 6개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엠로는 상반기 업그레이드 출시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과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관리 서비스 ‘엠로클라우드(emroCloud)’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사업 부문별 모두 고른 매출 상승을 보였다.
그 결과 3분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 24억5000만원, 클라우드 사용료 14억8000만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4%, 34.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존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3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사용료, 기술료를 모두 더한 기술기반 매출액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엠로는 4분기에도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들과 통합 구매 시스템 구축 및 해외 법인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사의 AI 솔루션 추가 도입 및 시스템 고도화 등도 앞두고 있다.
또한 구매 업무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의 ‘엠로클라우드(emroCloud)’ 도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통한 해외 진출 역시 순항 중이다. 최근 삼성SDS를 통해 북미 시장 내 현지 전자 제조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했으며, 온·오프라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제조·자동차·가구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업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직접구매(direct-procurement)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목표재료비 관리, 원가 관리 등 직접구매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요구사항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