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 명장, 국내 단 16명 선정

백화점 입점 명장 빵집도 관심 주목

‘흑백제빵사’는 안 나오나…전국 제과 명장은 몇 명? [푸드360]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 제과기능장 팝업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인기에 국내 명장 제도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는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이자 호남 1호 조리 명장인 안유성 셰프가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이 흥행하면서 국내 극소수인 명장 제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덩달아 커진 상태다.

특히 외식 업계에서 인기가 높은 디저트류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대한민국명장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단 16명의 제과·제빵 명장이 있다. 2000년 ‘박찬회 화과자’의 박찬회 명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베비에르’의 마옥천 명장까지 1년에 약 1명꼴로 선정됐다.

명단에는 ‘브래댄코(구 신라명과)’의 임헌양 명장(2001년), ‘김영모 과자점’의 김영모 명장(2007년), ‘함스브로트 과자점’의 함상훈 명장(2011년) 등 유명 베이커리점이 자리 잡고 있다. 아무도 명장으로 선정되지 않은 해도 있다.

특히 제과·제빵 명장의 경우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 주요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돼있는 베이커리 브랜드가 많아서다. 일례로 인천에 본점을 둔 안창현 명장(2009년)의 ‘안스베이커리’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중동점·영등포점 등에 입점해 있다.

유명 디저트는 백화점이 식음료(F&B) 매장 강화에 집중하는 요소 중 하나다. 연령층과 무관하게 모든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고객 관심도가 높아 매장 체류 경험 및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다.

한편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를 뜻한다. 22개 분야 96개 직종의 산업 현장에 장기간 종사하며 숙련 기술 발전 및 숙련 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대상으로 숙련 기술장려법 제11조 규정에 의해 대통령 명의로 선정된다. 매년 1회 신청을 받으며, 현재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여야 접수가 가능하다. 또 동시에 숙련 기술 보유 정도와 숙련 기술의 발전을 위한 성과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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