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같은 팀 멤버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옹호하고 나선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최민환과 5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이혼한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지난 24일 최민환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두 사람이 결혼한 상태였던 2022년 오갔던 해당 대화에서, 최민환은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성매매를 연상하게 하는 대화를 했다. 최민환은 "놀러가고 싶다. 아가씨가 없대요"라고 하거나, '호텔', '셔츠(셔츠룸)', '가라오케(유흥주점)' '텐(텐프로)' '초이스' 같은 유흥업소 관련 은어를 사용하며 업소를 물색하는 듯한 대화를 했다.
이에 최민환을 향한 비판이 쇄도하자, 이홍기는 지난 25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되어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적었다.
이 글은 성매매 의혹을 '다 믿지는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또 '우리'라고 지칭하고 '지켜내겠다'고 한 대상이 최민환이라고 해석되면서 비판을 샀다.
이홍기는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26일 또 다시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썼다.
한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 팩트 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되는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매매 업소 밥 먹듯이 드나든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 다시 한번 더 고민해달라"고 하자 이에 답변한 것이다.
이홍기의 글에 누리꾼들은 "업소는 갔지만 성매매는 안했다는 건가", "성매매 맞으면 이홍기가 책임질 건가", "옹호할 걸 옹호해라" 등등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