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SW기업 ‘클로봇’ 10월 상장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자회사 로아스로 하드웨어 역량↑
공모희망가 9400원~1만900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클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한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클로봇의 주요 제품으로는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가 있다.
최근 5년 동안 사업화에 성공한 클로봇은 현재 13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현대차그룹 제로원·네이버 D2SF·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 성장성 인증에서도 TI-1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로 88건의 출원 및 등록된 상태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200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지능형 로봇 개발과 사업화 경력을 가진 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로봇의 동시 제어에 대한 기능은 동일 제조사 내에서는 일부 존재했으나 로봇 간 충돌 방지 및 층간 이동 구현 등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나 로봇 형태, 로봇 운영체제에 유무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동시제어수 확대, 자유로운 층간이동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로봇 소프트웨어 생태계 형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하드웨어까지 토탈 솔루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자체 생산 보다는 좋은 하드웨어를 소싱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RaaS(Robot as a Service) 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로봇은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도 최고 등급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보안 순찰 등 다양한 산업에 로봇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회사 로아스의 하드웨어 소싱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8월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와 4종 보행로봇(SPOT) 확산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며 “로아스의 20여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강력한 무기”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독점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어느 곳에서나 모든 로봇을 최적화하고 공급하는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백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는 9400~1만9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82억~327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10월 7~14일 진행되며, 같은 달 16~1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