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
최고 70층 이하, 총 1401가구…일반분양 29가구
한양2차 전용 147㎡→185㎡, 분담금 약 11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한양1·2차)이 최고 70층, 1401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일대 곳곳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압구정5구역 또한 ‘70층 재건축’을 공식화했다.
24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이날부터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공고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압구정5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한양1·2차 아파트를 최고 290m(70층 이하), 1401가구(일반분양 29가구, 공공주택 140가구 포함)로 재건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타입이 약 68%(950가구)를 차지한다. ▷57㎡ 363가구 ▷73㎡ 335가구 ▷84㎡ 252가구 ▷99㎡ 131가구 ▷106㎡ 12가구 ▷129㎡ 12가구 ▷153㎡ 150가구 ▷185㎡ 140가구 ▷186㎡ 펜트하우스 4가구 ▷276㎡ 펜트하우스 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공공주택과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 57㎡ 타입이다.
단지 외곽 개방, 담장 미설치, 연도형상가 등을 통해 열린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놀이·돌봄시설 설치 및 무상임대를 계획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한강변 데크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조합원 추정 분양가는 면적에 따라 19억7904만원~153억3024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예측되는 일반분양가 3.3㎡당 8000만원을 기준으로 추정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조합원 분양가 약 27억6400만원 수준이다. 150가구가 조성되는 전용 153㎡는 43억3224만원, 140가구가 지어질 예정인 전용 185㎡는 A·B타입이 약 52억원으로 추정됐다. 6가구 뿐인 펜트하우스 타입의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186㎡가 105억3792만원, 전용 276㎡가 153억3024만원이다.
추정 분담금은 한양1차 전용 83㎡ 소유주가 전용 57·73㎡를 분양받으면 최대 4억3806만원을 환급받고, 전용 84㎡를 받으면 3억469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전용 106㎡를 분양 받을 시 9억6360만원을 내야 한다. 한양2차 전용 147㎡ 소유주라고 가정하면 전용 153㎡를 택하면 약 10억7261만원, 전용 185㎡는 약 19억4381만원을 분담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 같은 분담금은 추정액으로 향후 사업 절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압구정 일대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압구정 1~6구역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압구정2구역은 지난 6월 최고 70층, 2606가구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했고, 압구정4구역 또한 지난 13일부터 최고 69층, 1722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공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