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안 가결

내년 착공, 2028년 준공 목표

이 집이 설마 임대주택?…이 아파트 타워팰리스 부럽지 않게 짓는다 [부동산360]
하계5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30년이 넘은 노후 임대아파트인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 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은 양질의 공공주택 총 1699가구를 공급하고 특히 이중 889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나 1989년도 준공돼 올해 입주 36년차를 맞은 저층 노후 아파트다. 비효율적인 토지이용과 노인, 장애인 이동편의시설도 부족한 실정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시는 하계5단지를 지난 2022년 ‘서울임대주택 혁신방안’이 적용되는 시범 사업단지로 선정해 ▷공공주택 평형확대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마련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 적용 및 고품질 내장재로 민영주택 이상의 품질 확보 ▷지역에 부족한 수요자 맞춤형 생활SOC와 지역사회에 부족한 녹지를 대대적으로 공급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임대주택 평형 대비 1.5배 이상 넓힌 서울형 주거 면적 기준 도입해 선호도 높은 중형평면(59㎡이상)의 비율을 높이고 가구원수별(1~4인 이상 등) 및 가구 구성(대학생 청년, 장애인, 고령자 등)에 따른 거주자 중심의 평면을 적용한다. 시스템 에어컨, 아일랜드 주방, 무몰딩 마감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가 적용, 바닥재, 벽지, 조명같은 내장재도 고품질 제품을 사용한다.

이번 계획(안)은 6개동 지하4~지상47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Ⅱ를 포함해 공공주택 총 1336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임대주택의 평형 확대 및 3대 거주형 평면 등 입주민을 고려한 주택 계획을 수립하고, 전망카페, 힐링케어센터,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생활SOC 시설을 갖춘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시각적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생활가로와 인접한 단지 북측의 공개공지부터 중앙마당, 중현어린이공원, 경춘숲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녹지와 휴식이 있는 열린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시는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계마들단지는 장애인사회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과 서울에너지공사 등 및 교육기술원 등을 접하고 있는 저층 노후 아파트로 하계5단지와 마찬가지로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부족 등 재정비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사업계획(안)을 통해 3개동 지하2~지상19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Ⅱ를 포함, 총 363가구 공공주택과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품질의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상계마들 단지는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중간층(7층)에 녹화 및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1층을 ‘모두의 공원’으로 조성해 풍부한 가로녹지와 함께 거주민과 인근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원, 어린이집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상계마들단지도 마찬가지로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