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길역 로얄파크씨티 가보니

‘리조트도시’ 컨셉…조경·커뮤니티 시설 차별화 돋보여

강남 주요단지 시공사들도 답사하러 오는 곳

단지 상영관에서 극장 동시 개봉 영화도 관람 가능

뷔페식 3식 서비스도 제공할 것

[르포] 나무를 세어보니 150만 그루…수목원이 아닌 아파트였다 [부동산360]
인천 검단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서영상 기자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단지안에서 숲속 산책을 즐기고 영화, 골프 등을 누리며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곳. 24일 기자가 찾은 인천 검단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이야기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단지는 ‘리조트도시’라는 컨셉에 걸맞게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의 획기적인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지를 빼곡히 채운 나무들이었다. 사업의 시행을 맡은 DK아시아는 법적 조경 면적인 15% 비율보다 2배 이상 큰 38% 수준으로 조경수 150만주를 심어 사계절 푸른 단지를 만들었다. 이과정에서 공사비를 당초보다 1233억원 증액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로 알려진 소나무를 단지 곳곳에 심었는데 높이가 무려 20미터에 달한다. 또한 고급 수종으로서 겨울철에 화려한 꽃을 피우며 달콤한 꽃향기가 만 리를 간다고 해 ‘만리향’으로 알려진 은목서를 단지의 주목으로 조경을 꾸민 것도 눈에 띄었다.

[르포] 나무를 세어보니 150만 그루…수목원이 아닌 아파트였다 [부동산360]
인천 검단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서영상 기자

이같은 조경은 단지 내에서만 그치지 않았다.단지 주변으로는 축구장 10배 크기인 약 6만6000㎡ 규모에 달하는 5개의 테마 정원이 있었다. 인근에 123만평 부지에 총 2만1313가구를 조성하겠다는 도시개발 계획답게 주변 기반시설 조성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는 점이 느껴지는 정도였다.

이에 입주를 앞둔 현 시점에서는 다른 시공사들에서 앞다퉈 왕길역 로얄파크씨티 답사를 위해 찾아온다. 이중에는 현재 공사중인 강남 주요단지 시공사들은 물론 실제로 리조트 건설을 계획중인 시행사들도 포함됐다.

강남 최고급 단지에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띄었다.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함으로 꾸며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지향했다. 실내 사우나와 최고급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유럽풍 샹들리에로 멋을 낸 실내 수영장 등 리조트급 부대시설을 자랑했다.

[르포] 나무를 세어보니 150만 그루…수목원이 아닌 아파트였다 [부동산360]
인천 검단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내 영화관. 서영상 기자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1층과 2층에 10개의 타석이 있는 복층 구조로 연습장의 길이는 30미터에 달한다. 인천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 내 인도어 골프연습장이다. 스윙 폼을 확인할 수 있는 최신의 GDR기기는 물론 별도로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20석 규모의 단지내 영화관에서는 일반 극장과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 관람료는 대형 멀티플렉스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아동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상영관도 마련돼 있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럭셔리 요트로 아라뱃길을 투어 하는 로열마리나서비스도 진행한다.

강남과 용산 등 서울 부촌 일부 고급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호텔식 식사서비스는 최근 신축단지를 시니어 하우스로 이용하는 나이 지긋한 입주민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3식 서비스는 약 6만6000㎡ 규모의 대규모 테마 공원을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규모 테라스 공간이 럭셔리하게 꾸며지는 것은 물론 진정한 리조트 삶을 구현하기 위해 리조트처럼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르포] 나무를 세어보니 150만 그루…수목원이 아닌 아파트였다 [부동산360]
인천 검단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내 골프연습장. 서영상 기자

1500가구 규모 후분양인 왕길역 로얄파크씨티 푸르지오는 DK아시아가 구상한 ‘리조트특별시’의 첫 시범단지다. 이 단지를 포함해 검단3구역(4500가구), 검단5구역(3900가구), 한들3구역(8000가구), 왕길1구역(4000)가구 등 총 2만 가구가 넘는 규모의 도시를 개발하는게 목표다. 빠른 사업 속도를 위해 SK아시아는 강제 수용방식이 아닌 협의매수 방식으로 기존 소유자들과 토지 매매 등 협의를 진행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DK아시아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시 조성을 통해 앞으로도 상상 이상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의 주거와 도시문화의 미래를 세계적 수준으로 선도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