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금융당국·중앙銀 등 참석

국내 금융사 ‘印진출 설명회’

인도 금융당국과 중앙은행, 국영투자인프라펀드 등이 참석하는 ‘인도 시장진출 설명회’가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은행·금융투자·보험·여전회사 50여곳이 출동한다. 인도 금융시장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 설명회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6면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업의 인도 진출을 돕기 위한 설명회가 다음달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금융감독원과 주한 인도대사관, 은행·금융투자·생손보 등 각 금융협회들이 공동 주관한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인도 국영투자인프라펀드와 중앙은행 임원,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감독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국내 금융회사들이 궁금해하는 인도 금융업 인허가와 감독제도 등 금융산업과 규제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인도 시장에선 증권·상품거래소들이 주요 규제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인도 중앙은행 RBI로부터 관리·감독을 받는데 이곳은 국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기능을 하는 막강한 곳이다.

50여곳의 국내 금융회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인원만 1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장은 성장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크지만 기존 현지 금융사의 선점 구도를 뚫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이에 국내 금융사들도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설명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연초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은 회계·세무법인을 기용해 인도 주식 직접 거래 서비스 출시를 추진했으나 세금 관련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고 현재 멈춘 상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도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금융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기·비정기적 소통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사는 모두 12곳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과 미래에셋그룹(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 정부도 한국 금융사에 러브콜을 적극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인도의 해외금융거래 경제특구인 기프트시티의 규제당국 최고책임자인 칼야나라만 라자라만 IFSCA 위원장이 방한해 금투협을 찾아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바 있다.

유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