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소림사 무승’으로 불린 치우펑 스님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9일 광명망 등 중국 언론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치우펑 스님이 지난 7일 새벽 0시53분께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택시는 대형트럭과 추돌했고, 사고 당시 차량에는 기사와 치우펑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고, 치우펑은 하루 동안 치료를 받다가 8일 오후 10시23분께 사망했다.
21살인 치우펑 스님은 9년 전인 12살에 소림사에 들어왔다. 이후 스승으로부터 '옌헝'(延珩)이라는 법명을 받고 소림사 제34대 무승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과 빼어난 외모 등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무술과 소림 문화 전승을 본업으로 삼아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산해로 가다(赴山海)’라는 드라마까지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치우펑 스님은 SNS에서 12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은 9일 새벽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