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 A씨가 오는 3월 무고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법원은은 다음 달 11일 백윤식의 전 연인 A씨의 무고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A씨는 지난 2022년 백윤식과 개인사를 담은 책을 출간한 후 벌어진 민사소송과 관련 “백윤식이 합의서를 위조해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백윤식이 동의 없이 ‘사생활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 작성했다며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백윤식과 분쟁 사항 일체를 외부에 누설하지 않고 위반 시 배상한다’라는 취지의 합의서를 직접 작성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방송 기자 출신인 A씨는 지난 2013년 백윤식과 연인 관계가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A씨는 그 해 백윤식과 결별 뒤 ‘백윤식의 두 아들에게 폭행당했다’라고 주장해 백윤식에게 피소당했다.
검찰은 백윤식이 2014년 해당 소송을 취하하면서 A씨가 직접 쓴 합의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A씨가 해당 합의서 내용을 위반하고 2022년 백윤식과 만남부터 결별까지 사생활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이에 백윤식은 A씨가 합의서를 위반해 책을 냈다고 주장하며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그 해 4월, 백윤식이 제출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부분을 삭제하라며 일부 인용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1심 재판부터는 백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