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로 마무리…‘사람 때렸다’는 기사만 나왔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대인기피가 생긴 뒤 은둔 생활을 하는 근황을 전한 가운데, 과거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재차 거론했다.
최홍만은 20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방송 출연이)진짜 몇 년 만인 것 같다. 거의 산에 있었다. 그렇게 지냈다"고 했다. 격투기 슈퍼스타로 활약했던 최홍만은 5년 가량 제주도에서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불안하다. 사람을 만나는 게 싫다"며 "어느 순간 마스크가 일부가 됐다"고 했다.
방송 중 정형돈은 "한때 여성을 폭행했다는 루머가 있지 않았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최홍만은 이에 "당시 주점을 운영했는데, 이성간 합석이 가능한 술집이었다"며 "합석했을 때 발생한 술값에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간 남자들, 여성 손님들이 화가난 채 술을 마시고 제 옷을 잡아끌었다. 자연스럽게 뿌리쳤는데 그것을 빌미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했다.
최홍만은 "경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잘 마무리됐다"며 "기사는 제가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오더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최홍만은 지난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도 당시 상황에 대한 억울함을 표했었다.
최홍만은 "당시 그 여성분이 나이가 20대 초반에 키도 작았는데, 내가 운영하는 가게에 그녀와 친구가 술을 마시러 와서 남성들과 즉석 만남을 가졌다"며 "남자들과 합석해서 놀다가 그들이 여자들만 놓고 도망갔다. 이 때문에 여자들이 매우 화가 난 상태로 술을 더 마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 와중에 나를 발견하고 다가와 말을 했지만, 주변이 시끄러워 들리질 않았다"며 "그런데 자꾸만 나에게 달라붙어 두 시간 반 정도 실랑이를 벌인 후 지쳐서 '가라'고 했는데 욕을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욕을 계속 듣고 있다가 화가나서 '가라'고 여자를 뿌리쳤는데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최홍만은 "처음에는 불리하게 사건에 휘말렸지만, 당시 목격한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폭행 누명을 벗고 모든 오해가 풀린 채 좋게 합의 보고 끝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