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우 황정음 씨가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황정음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미있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올리고 이어 남편 이 씨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영돈의 지인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이영돈이)요즘 많이 바쁘신 듯"이라는 글을 달자 황정음은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라는 '뼈 있는' 댓글을 붙였다.
이어 한 누리꾼은 "솔직히 능력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이 안 찬다"는 식의 근거 없는 막말성 글을 달자 황정음은 "너 책 좀 읽어라. 이럴 시간에 돈을 더 벌던지",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나는 무슨 죄야?", "저 한 번은 참았어요.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거예요" 등의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23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날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 씨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며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하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2020년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조정을 신청했다가 조정 기간을 거쳐 이듬해 7월 재결합을 선택했다.
황정음은 2017년 첫째 아들, 2022년 둘째 아들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