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E&C 연간단가계약·우미 등 아파트1만2000세대
학교·물류센터·병영시설 등 1000여 규모도 수주
코스닥 상장 앞둬…다음달 13~14일 청약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기상·공기 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가 아파트 등 신축건물에 ‘공기지능 환기청정기’를 대규모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웨더가 수주한 사업은 포스코 E&C 연간단가계약 및 우미, 라송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진행하는 전국 신축 아파트 총 1만2000세대 규모다. 학교·물류센터·병영시설·요양원 등 신축건물 1000여대 규모도 있다.
케이웨더는 전국 실외, 실내 3만 여곳의 공기 빅데이터를 수집해, 생활 공간을 둘러싼 공기 정보를 제공한다. 2022년부터는 공기 빅데이터 기반으로 공기질을 개선해주는 환기청정기를 제공하고 있다. 기축건물에는 스탠드형 환기청정기, 신축건물에는 천장형 AI환기청정기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환기청정기는 공기 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위치와 정확한 실외 공기데이터를 활용,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약 40%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케이웨더 측 설명이다. 이번 수주는 최근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케이웨더는 다음달 13~14일 공모주 청약을 거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22년 매출은 171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은 약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2022년 매출 중 경기도 교육청 사업(68억원)을 제외할 경우 올해 예상매출이 약 38.8%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게 케이웨더 측 설명이다. 2022년 경기도 교육청 매출은 대규모 수주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정부 예산 집행 지연으로 당초 기대했던 교육청 등 공공부문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케이웨더의 지난해 매출처는 공공보문에서 건설사 등 민간부분으로 변화했다. 건설사 신축용 제품매출은 계약과 동시에 매출로 반영되는 기축용 공공시장과 달리 건물의 공사 진행률이 일정 수준 선행된 후 매출로 반영된다. 때문에 매출 반영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영업손실에 대해선 아파트 등 신축건물 대상 제품이 출시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억원 이상의 TV광고 등 대규모 광고비 영향이라 설명한다. 이후 다수 건설사와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효과도 크다고 보고 있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계약분인 수주잔고가 161억이상 존재하고 수주된 계약분이 올해 매출로 반영될 것이며, 케이웨더의 플랫폼기반의 AI환기청정기는 타사의 환기장치보다 매우 큰 우월성을 가지고 있어 고객이 공공부분에서 민간부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