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린여우민과 닷새 만에 재격돌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대한민국의 우완 강속구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대만의 왼손 투수 린여우민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놓고 5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7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벌이는 결승에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예정했다.
앞서 문동주는 지난 2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로 등판한 문동주는 4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한국이 0대4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린여우민은 정확한 제구를 뽐내며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고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 감독은 이날 대만과의 결승전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최지훈(SSG 랜더스)을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다. 3-4-5번 중심 타선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노시환(한화 이글스)-문보경(LG 트윈스)이 맡는다.
전날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에서 홈런을 친 강백호(kt wiz)와 김주원(NC 다이노스)이 6·7번 타자로 나서고, 김형준(NC 다이노스)이 8번 타자로 출장해 포수 마스크를 쓴다. 9번 타자는 외야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포진한다.
이날 사오싱에 내리던 빗줄기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을 앞두고 약해졌다 강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