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주자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직전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확보했다.
우선 구본길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8강전에서 선전펑(중국)에게 15-14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입했다.
그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단체전 2개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를 보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면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7개)가 된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구본길과 결승 맞대결을 펼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오상욱도 무난히 4강에 들었다.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아델 알무타이리(사우디아라비아)를 15-6, 8강전에서 무사 아이무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물리쳤다.
준결승전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며, 구본길은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 오상욱은 모하마드 라흐바리(이란)와 격돌한다. 결승전은 오후 8시 50분에 개최된다.
여자 플뢰레의 홍세나(안산시청)도 개인전 4강에 합류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홍세나는 16강전에서 쿠히오람(마카오)를, 8강전에서 아미타 베르티에(싱가포르)를 각각 15-11로 따돌렸다.
기대를 모았던 홍효진(성남시청)은 다프네 챈(홍콩)과의 8강전에서 10-15로 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