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마치 영화 ‘부산행’ 보는 듯"…열차 안에서 승객들 뒤엉켜 난리
최근 출근길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을 밀치며 뛰어가 '흉기 난동' 오인 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혼란스러웠던 열차 내 승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22분께 을지로4가역으로 향하던 시청역 방향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승객들을 밀치고 중앙 통로를 뛰어간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당시 승객들은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고 오인해 을지로4가역에서 앞다퉈 하차하려다 21명이 뒤엉켜 넘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열차는 갑작스러운 소동으로 6분여 동안 정차한 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역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전날 노원구 집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동차 안을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초콜릿으로 뒤덮인 집, ‘틱톡’서 화제…대체 무슨 일이?
초콜릿으로 온통 뒤덮인 집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틱톡(TikTok)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아들이 만든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깔끔했던 주방이 초콜릿 잼으로 칠해져 후반부에는 온통 초콜릿으로 뒤덮인 모습으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의 제작자는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주방을 초콜릿 잼으로 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틱톡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이 영상을 만들었다면서, 초콜릿을 바르기 전 주방을 랩으로 덮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6일 기준 620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이 화제몰이에 성공하자 영상 제작자는 부엌 찬장을 스티로폼 구슬로 가득 채우는 것을 또 다시 시도했습니다. 이에 영상 제작자의 어머니가 찬장 문을 열자 스티로폼 구슬이 쏟아지는 순간을 틱톡에 또 다시 업로드 했습니다.
30대 한인 교포男, 채팅앱서 만난 일본인 女관광객 협박
채팅앱에서 만난 일본인 여성 관광객을 결박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모텔에서 20대 일본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약 16만원의 현금과 휴대전화, 지갑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씨가 한국 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 13일 입국하자 3박 4일간 같은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범행 당일 A씨가 B씨의 짐을 함부로 뒤지다 발각돼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A씨는 객실을 빠져나가려는 B씨를 강제로 끌고 들어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의 양손을 옷으로 결박하고, 종이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마스크를 씌워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는 “나랑 살지 않으면 죽여버릴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이후 가까스로 도망친 뒤 행인에 도움을 요청해 A씨로부터 벗어났습니다. A씨는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B씨의 소지품을 챙겨 현장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약 4시간 만에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주한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금품을 훔치지 않았다. 돌려주려고 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으로 혐의가 충분히 인정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서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고, B씨에게는 임시숙소를 제공하는 등 안전 조치했습니다.
공항서 부친 내 짐 어디갔나 했더니, 공항직원들이 슬쩍
미국의 한 국제공항에서 수화물 검사 직원이 승객들의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마이애미 국제공항 직원 두 명이 지난 7월 고객 소지품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검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직원 한 명이 특정 짐을 주시하다 주변을 살핀 뒤 몰래 물건을 빼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직원이 승객의 지갑에서 600달러를 빼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가방 지퍼를 내리고 무언가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전 마이애미 경찰서장인 이그나시오 알바레즈는 CBS방송에 “시계나 반지, 지갑은 가방 안에 넣어두고 밖으로 보이게 하면 안된다”며 “보안 검색을 마친 뒤엔 모든 귀중품과 현금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통보안국(TSA)는 “보안 요원들은 최고의 윤리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며 이번 절도 혐의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