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40대男, 車 문 두드리고 욕설…항의하자 발길질 등 폭행
주차된 차량의 문을 두드리고 간 40대 남성이 이에 항의하며 자신을 쫓아온 여성 운전자를 발길질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9시 50분께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는 주차된 차량의 문을 두드린 후 항의하러 쫓아온 여성 운전자 B씨를 폭행했습니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 문을 두드린 A씨는 뒤돌아 차량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A씨는 차에서 내려 항의하는 B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찍어 내리는 등 폭행을 가했습니다. 상황을 본 시민들이 급히 말렸지만 A씨는 쉽게 제압되지 않았습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결국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았지만, 뇌출혈 등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운전자의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남성이 차량 문을 두들겼다"며 "왜 두드리냐고 항의하니까 험한 욕을 일방적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후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남성을 따라가 붙잡자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이 시작됐다"며 "아내는 현재 트라우마로 온몸을 떨고 있고, 추후 보복 우려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특정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마워, 도시락만 먹어줘서’…가족 소풍에 불쑥 끼어든 흑곰
멕시코의 한 공원에서 한가롭게 나들이를 즐기던 가족이 갑자기 나타난 흑곰 때문에 공포에 떨었습니다. 영국BBC방송은 최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한 공원에서 배고픈 흑곰이 주민들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흑곰은 테이블 위로 올라와 여유롭게 엔칠라다와 타코 등을 먹어 치웠습니다. 식사를 즐기던 주민들은 그대로 얼음처럼 굳어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아이가 흑곰을 보지 않도록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흑곰은 음식을 먹는 도중 간간이 아이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별다른 해를 끼치진 않았습니다. 태연히 식사를 마친 흑곰은 유유히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공원 측은 인근 지역에서 흑곰 출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공원 측은 곰을 발견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려 하지 말고 빨리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빗속 손수레 끈 ‘폐지 할머니’…학생들, 우산 받쳐주고 함께 밀었다
빗속에서 힘겹게 손수레를 끌고 가는 폐지 할머니를 본 중학생들이 우산을 씌워주고 함께 손수레를 미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전주 MBC는 하교 중 비를 맞으며 힘겹게 손수레를 끌고 가는 폐지 할머니를 본 중학생들의 선행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5분께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도로에서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밀며 인도 쪽 차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학생들은 할머니의 손수레를 밀고 있었고, 마침 비가 내리자 또 다른 학생은 허리가 굽으신 할머니 곁에 서서 우산을 씌워주며 함께 걷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레를 대신 밀고 언덕길을 넘어 1㎞ 정도 떨어진 고물상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하교 중에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우산도 없이 힘겹게 손수레를 밀며 언덕을 오르고 계셨다"며 "집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 났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자연스레 함께 수레를 대신 밀어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감동이다",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위안을 가져본다", "학생들의 이런 선행은 널리 알려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게 해야 한다"며 호평했습니다.
흑인소녀만 쏙 빼고 메달 수여 아일랜드 체조협회…1년 반 뒤 이상한 사과
아일랜드 체조협회가 어린 흑인 소녀에게만 메달을 수여하지 않아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아일랜드 체조협회가 주관한 대회에 흑인 소녀 선수만 뺀 채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영상을 보면 심판으로 보이는 시상자가 가장 왼쪽에 선 선수부터 차례로 목에 메달을 걸어줍니다. 흑인 선수가 메달을 받을 차례가 됐지만 시상자는 그대로 이 선수를 건너뛰고 바로 옆 선수의 목에 메달을 걸어줍니다. 흑인 선수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메달을 받지 못한 소녀는 이 대회의 유일한 흑인 참가자였습니다. 당시 사진작가, 코치진, 대회 관계자들, 수백명의 관중이 있었지만 누구도 이 상황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흑인 소녀 가족 측에 따르면 이후 이 가족은 아일랜드 체조협회 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소녀 앞으로 공식적인 사과 편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일랜드의 스포츠 관리 당국 GI는 해당 사건을 공식 조사한다거나 인종차별 정책을 도입하는 등 어떠한 후속 처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18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국제사회에 알려졌습니다. 국제적 분노가 커지자 GI는 결국 가족들에게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보냈습니다. GI 측은 성명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당시 관계자가 실수를 인지하자마자 즉시 이를 바로잡았다”며 “해당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기 전에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하도록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소녀의 어머니는 GI 측의 사과가 너무 늦었을 뿐더러 핵심 우려 사항을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녀의 어머지는 “그들의 사과는 1년이 훨씬 넘게 걸렸고,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사건에 혐오감을 느꼈다”며 “인종차별과 안전 이슈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 ‘앞으로 체조를 하는 흑인 아이들 모두 안전할 것’ 같은 말을 듣고 싶었만 그런 얘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