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고대 법학과 93학번 임은정, 고연전 깜짝 응원 눈길
임은정 검사가 고려대학교 후배들을 위해 ‘고·연전’ 경기 응원전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검사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 경기대회’ 럭비 경기에서 응원단복을 입고 나와 같은 학번 교우들과 함께 응원동작을 선보였습니다. 고려대 법학과 93학번인 임 검사는 이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쳤습니다. 2001년 제 30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검사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임 검사는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학 시절 응원단인 영타이거스 활동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타이거스는 응원단 소속이지만 무대에 서는 응원단이 아니라 가수부로 따로 분류되는 단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날 임 검사가 응원전을 열심히 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날카롭게 각을 세운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 조직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모해위증 교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응원전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93학번인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한성주도 1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칼 버리세요”…여경에 흉기 들고 덤빈 80대男의 최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을 여경이 테이저건(전기충격기)으로 제압하는 실제 출동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경찰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드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4일 실제 출동한 상황에서 현장 경찰관의 보디캠으로 촬영됐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8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수원시 팔달구 한 의상실에서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영상 속 여경은 흉기를 든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조준한 채 “칼 버리세요” “칼 내려놓으세요”라고 수차례 경고합니다. 하지만 A씨는 경고를 무시한 채 오히려 경찰에게 흉기를 겨누며 다가옵니다. 이에 여경은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A씨는 그대로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경찰은 쓰러진 A씨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며 “현 시간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와인 탱크 터져 포도주 220만ℓ 속절없이 쏟아져
포르투갈의 한 양조장에서 와인 탱크가 터져 포도주 약 220만ℓ(리터)가 속절 없이 쏟아졌습니다. 최근 저널 디 노티시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포르투갈 아베이루현의 아나디아에 있는 레비라 데스틸라리아 양조장에서 와인 탱크 2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과 도로로 쏟아진 와인은 약 220만리터. 250만리터 올림픽 규격 수영장 하나를 거의 다 채울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양입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엔 보랏빛 와인이 급류처럼 물살을 이루며 쏟아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해당 사고 직후 시 당국은 포도주가 인근 세르티마 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쏟아져 나온 와인 물살을 인근 벌판으로 흐르도록 유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와인 탱크가 터지게 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시 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폭발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양조장 측은 “청소 및 복구에 드는 비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수년 동안 우리와 함께 일해 온 와이너리와 생산자들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상 올라탔다가 손이 ‘뚝’…만취 관광객 2500만원 물어낼 판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관광객이 3년 간의 복원 작업을 마친 뒤 재개장한 증권거래소의 조각상에 올라탔다가 일부를 파손해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뉴욕포스트와 아이리시타임즈 등에 따르면 3년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들여 복원한 브뤼셀 증권거래소 건물이 대중에게 다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건물 앞 동상이 파손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최근 늦은 밤 한 아일랜드 관광객이 술에 취해 이 동상에 올라갔다가 일어났습니다.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사자와 손에 횃불을 든 사람을 형상화한 조각상에 올라탔다가 횃불 쪽에 체중을 싣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횃불 든 손 일부를 훼손했습니다. 조각상은 뚝 부러지면서 땅바닥으로 굴러 떨어졌고, 남성은 당황한 듯 머뭇거리더니 이내 동상에서 내려왔습니다.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벨기에 언론은 피해액이 1만7600유로(약 2490만 원)이며, 증권거래소측이 이 관광객으로부터 훼손된 동상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길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건물 복원을 담당했던 넬 반데베네트는 이 건물과 동상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며 "수리는 몇 주, 심지어 몇 달이 걸릴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