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전지현, 맨시티 홀란 사인받고 “꺄~ 땡큐” 환호
배우 전지현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표 공격수 엘링 홀란의 사인을 받고 소녀처럼 좋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을 찾은 맨시티 선수들의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맨시티는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맨시티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한 여성이 홀란의 사인을 받고 “꺄~ 땡큐”라고 환호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배우 전지현이었습니다. 이후 전지현은 사인받은 유니폼을 얼굴에 갖다 대며 소녀처럼 기뻐했습니다. 옆에 있던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 씨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 아내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관련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천송이 같다’, ‘전지현도 맨시티 팬이었구나’, ‘소녀같다’, ‘얼굴을 가려도 전지현 특유의 아우라가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단횡단 고교생 치어 연락처 줬는데…“괜찮다”더니 뺑소니 신고
무단횡단을 하던 고등학생을 치어 연락처를 알려주고 헤어졌는데, 이후 뺑소니범으로 신고를 당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전화번호 주고 헤어졌다가 뺑소니로 신고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 오전 7시께 세종시 한 도로를 운행 중 무단횡단하던 고등학생을 치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했고 학생 손등의 찰과상을 보고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괜찮다. 신호를 잘 못 봤다”고 말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습니다. A씨는 출근하던 중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이 와 대인접수를 진행하고 보험접수번호까지 전달했지만 학생 측으로부터 도주치상으로 신고당했습니다. 학생은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A씨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쓰러져 있는 것,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도 그냥 갔으면 뺑소니지만 어린아이도 아니고 고등학생에게 전화번호까지 입력해 주고 갔다면 뺑소니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이 왜 119를 부르지 않았냐고 하는데, 119는 다쳤을 때 부르는 것”이라며 “검사 측은 뺑소니가 아니라 할 것이고, 만약 재판에 가더라도 무죄 선고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열대 발로 찬 아이 말리자…엄마는 따지고 아빠는 제품 던지고
한 편의점에서 진열대를 발로 찬 아이의 행동을 말리자 그 부모가 되레 항의하며 제품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는 편의점 점주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으니 황당하기만 하다”며 문제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편의점에 들어온 한 아이가 진열된 상품을 발로 수차례 찼습니다. 이에 A씨가 아이에게 “발로 차지 말라”고 지적하자 아이 엄마는 되레 “애한테 그렇게 윽박지를 일이에요?”라며 따졌습니다. 뒤이어 계산대로 온 아이 아빠는 봉지에 담긴 커피와 얼음 컵을 집어 던지면서 “저는 그냥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말했습니다. 물건을 계산하고 난 뒤 이들은 가게 간판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A씨는 사연을 공개한 지 3시간 만에 한 누리꾼으로부터 해당 가족의 친부와 아이 이름을 제보받았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A씨는 이들이 강릉에 놀러 온 관광객이 아닌 같은 지역 사람이라면서 “좋게 해결할 기회를 주겠지만 오지 않으면 재물손괴,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하려고 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할머니, 들깨 팔아드릴께요”…알고 보니, 전과 19범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노인에게 접근해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이를 들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인을 상대로 범행한 이 남성은 전과 19범이었습니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파는 노인들을 상대로 금품 등을 편취한 A씨가 최근 검거됐습니다. 경찰청이 최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올린 '할머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대신 이 물건들 팔아 올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길거리에서 들깨 등 농산물을 판매하러 나온 할머니의 수레를 대신 끌어주며 환심을 샀습니다. 이후 할머니가 거리에 자리를 잡자 이 남성은 자신의 처제에게 대신 팔아주겠다며 커다란 들깨 봉지를 들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할머니는 A씨의 말만 믿고 거리에 앉아 기다리다가 30분이 지나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뒤늦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할머니가 잃어버린 들깨는 1말로, 약 9만원 상당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잠복근무 끝에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과 19범으로, 일정한 거주지 없이 돌아다니며 노인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