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천장이 붕괴되지 않도록 철골조의 잭서포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환기업이 시공해 지난해 4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무량판 방식의 302개 기둥에서 무려 126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국토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31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가 발주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아파트 중 기둥 보강철근이 누락된 15개 단지명을 공개했다. 파주운정 A34, 남양주별내 A25, 양산사송 A2 등 분양·임대 단지가 포함된 가운데, 양주회천 A15는 무량판 기둥 154개소 중 154개소 모두 보강철근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토교통부는 15개 단지에 대한 보강 공사와 더불어 민간기업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LH 등에 따르면 보강철근이 누락된 15개 단지 중 파주운정 A34(입주완료),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1, 수서역세권 A3, 수원당수 A3, 오산세교2 A6, 남양주별내 A25(입주완료), 음성금석 A2(입주완료), 공주월송 A4(입주완료), 아산탕정 2-A14(입주완료) 등 9개 단지는 준공 완료됐고, 이밖에 양주회천 A15, 광주선운2 A2, 양산사송 A2, 양산사송 A8, 파주운정3 A23, 인천가정2 A1 등 5개 단지는 공사 중인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LH가 무량판 구조로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이들 단지를 시공했거나, 시공 중인 건설사는 대보건설·DL건설·양우종합건설·동문건설·삼환기업·이수건설·한신공영·에이스건설 등 중견사들이 다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