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이천수 “도와달라”는 말에 슬리퍼 신은 채 1km 빗속 질주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불리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한밤중 올림픽대로를 질주한 끝에 음주사고 뺑소니범을 붙잡아 화제입니다.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는 지난 4일 오후 10시50분쯤 서울 동작구 동작동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천수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그날 귀가 중이던 이천수가 A씨를 잡아달라고 외치는 택시기사를 목격하고 곧장 차에서 내려 추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는 차량을 사고 현장에 버려둔 채 올림픽대로를 벗어나 도망하는 A씨를 약 1㎞ 추격한 끝에 올림픽대로와 동작대로 분기점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사고를 낸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이천수는 '대단한 일 했다'는 반응에 "나도 이게 처음 있는 일이라 부끄럽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내가 '사고 쳤냐'더라"며 "나이 드신 분이 좀 다급해 보여서 따라갔다. 그 날따라 무슨 정의감이 갑자기 살아났는지 갑자기 뛰어봤다"고 넉살을 부렸습니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SUV 제주 바다로 '풍덩'
제주에서 60대 여성이 운전 연습 삼아 몰던 자동차가 운전미숙으로 바다에 돌진, 완전히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 바다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대가 정박 중인 어선을 들이받고 추락했습니다. 차량에는 60대 남녀가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현장에 해경이 도착하기 전 열린 창문을 통해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해경은 여성 운전자가 운전 연습 중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액셀)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산으로 탁! 와장창…코인노래방 카운터 박살낸 중년남
코인노래방 카운터를 우산으로 때려 부시고 달아난 중년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한 코인노래방에서 점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중년 남성 2명이 카운터을 부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카운터에 중년 남성 2명이 가게 안에 들어와 카운터에 사람이 없자 서성입니다. 그 중 한명이 점주의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발견하곤 전화를 거는 사이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갑자기 우산으로 카운터를 세게 내리쳤습니다. 카운터는 순식간에 박살 나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걸던 남성이 놀라 기물을 파손한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당시 점주는 방향제를 사려고 잠깐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게에 돌아와 깨진 카운터와 유리 파편을 보고 놀란 점주는 바로 CCTV를 확인해 중년 남성 두 명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추적한 결과 남성들은 다른 가게에서 술을 먹고 노래방에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 번호를 조회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곧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간 횃불’ 몸에 불 붙이고 달린 남성, 기네스 기록 2개나 깼다
프랑스의 한 소방관이 몸에 불을 붙이고 달려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2개나 보유하게 됐습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최근 프랑스 소방관 조나단 베로(39)가 몸에 불을 붙이고 272.25m를 달려 산소 없이 전신에 불을 붙이고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선 기록은 204.23m로 약 70m가량 더 달렸습니다. 베로는 산소 없이 전신에 불을 붙이고 100m를 가장 빨리 달린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는 몸이 불탄 채 100m를 17초에 주파해 이전 기록보다 7.58초 앞당겼습니다. 이전 기록들은 모두 영국의 안토니 브리튼이 세운 기록이었습니다. 이 분야는 경쟁이 치열해 지난 2009년 영국의 키스 맬컴이 처음 기록을 세운 이후 7번이나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14년 간 달린 거리는 3배로 늘었습니다. 전문 스턴트맨이기도 한 조나단은 인터뷰에서 “항상 불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어릴 적부터 불을 가지고 노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번 도전은 나에게도 소방관이란 직업으로서도, 나를 훈련시킨 이들에게도, 나의 성장을 지켜본 이들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