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군 영상을 콕 집어 소개합니다.
“어미판다, 입에 문 게 새끼였어?” …韓 최초 쌍둥이 판다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는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최초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최근 기린, 얼룩말, 큰고니 등 희귀 동물들이 연이어 태어난 데 이어 세계적인 멸종취약종인 판다까지 쌍둥이로 태어나면서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최근 에버랜드는 2016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엄마 아이바오(만 9세)와 아빠 러바오(만 10세) 사이에서 지난 7일 쌍둥이 판다 암컷 2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로 태어난 푸바오는 이로써 약 3년 만에 쌍둥이 동생들이 생겨, 귀여운 판다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습니다. 엄마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새벽 4시52분께 첫째를 낳았습니다. 이어 6시39분께 둘째까지 쌍둥이 판다 자매를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아기 판다 자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입니다. 현재 약 98kg에 이르는 푸바오는 197g으로 태어난 바 있습니다.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 수준입니다.
심야 추격전 벌이다 순찰차도 ‘쾅쾅’ 음주운전자 현장 검거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 도주하고 추격전을 벌이다 신고자 차량과 경찰차를 수 차례 들이받은 운전자가 결국 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한밤중의 살벌한 추격전, 그 결말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경찰은 모일 새벽 1시께 모처에서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음주가 의심되는 A씨는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A씨는 신고를 한 시민의 차량이 앞을 가로막자 후진을 해 순찰차를 들이받고 다시 전진해 신고자의 차량과도 충돌한 뒤 도주합니다. 경찰이 추격하는 와중에 A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이 휘청거리는데도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신호와 차선을 모두 위반하며 급브레이크를 밟아 추격 중인 순찰차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방향을 바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도주하던 A씨는 지원 나온 순찰차가 접근해 양 옆을 막아서자 포위망을 뚫으려고 시도했으나 지원 순찰차를 크게 들이받고 더 이상 도망갈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음주운전은 물론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위험운전치사상 혐의까지 더해져 현장에서 체포·검거됐습니다.
“부모님이 누구시니”…6호선 토사물 박박 닦아낸 뒷모습
늦은 밤 지하철 의자에 묻어있는 타인의 토사물을 묵묵히 닦아내는 청년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모두가 인지했지만 쉽사리 치울 엄두는 내지 못하던 상황에서 팔을 걷어붙인 용기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 청년은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에서 목격됐습니다. 영상 속에서 청년은 휴지로 지하철 승객석에 묻은 오물을 박박 닦아냅니다. 오물의 양은 휴지 한 두장으로는 처치가 불가한 상당한 수준입니다. 의자를 닦아내는 청년 옆에는 그가 사용한 휴지 뭉치들이 계속해서 쌓였있습니다. 당시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청년은 자신이 급하게 수습한 자리에 다른 승객들이 앉지 않도록 다른 자리로 안내하는 등 자리를 치운 뒤에도 계속해서 시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목적지인 합정역까지 해당 자리에 머물다 홀연히 모습을 감췄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저 청년의) 부모님이 궁금하다.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예쁜 사람으로 크나”, “대체 가정교육을 얼마나 잘 받아야 저렇게 클 수 있는 거냐”며 감동했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물구나무 서서 계단 빨리 내려가기’ 세계 신기록 깬 네팔 ‘이 남자’
네팔의 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계단을 내려가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최근 네팔의 군 스포츠 센터에서 일하는 하리 찬드라 기리(29)가 카트만두의 한 사원에서 75개 계단을 25.03초만에 내려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전 기록은 2014년 미국의 마크 케니가 세운 30.8초로 이를 5초나 앞당겼습니다. 내려간 속도는 1초에 3계단 꼴입니다. 8살 때부터 손으로 걷는 기술을 연마해 온 하리는 이 타이틀까지 포함해 모두 4개의 기네스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엔 12.65초 만에 50개 계단을 손으로 내려와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5월엔 다리 사이에 축구공을 끼고 손으로 50m를 25.58초 만에 걸어 중국의 장슈앙이 달성한 26.09초를 제쳤습니다. 또한 이날 10m를 4.49초 만에 돌파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리는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걸으면서 차를 끌 수도 있습니다. 아직 기록은 없지만 세계 신기록 도전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파보네가 지난 2019년 손으로 물구나무를 서며 4020㎏ 중량의 차를 끌어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차량을 끈 기록을 세웠고 50m를 1분 13.27초에 끌어 가장 빠른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