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의 뷰파인더] 근심과 걱정, 그리고...불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인선 사태와 관련해 또다시 사면초가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이 이사장이 과거 SNS에서 '천안함 조작설', 코로나19의 진원지는 미국', '한국 대선에 미국 정보조직이 깊숙이 개입' 등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됐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 이사장 인선과 관련해 해촉을 촉구하고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임명 9시간 만에 이 이사장은 오후 언론 공지를 통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당일 더불어민주당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이동하는 자리에서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며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라는 등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 대한 발언이 알려지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연일 이어졌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다음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찾아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위원장 인선 사태와 천안함 발언 논란이 이어지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아 이재명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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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항의를 받은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표정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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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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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도중 어두운 표정을 짓는 이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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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거운 표정의 이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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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인해 당내 비명계와 친명계의 충돌이 격화되는 모습인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