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 안해도 당뇨병 측정이 가능한 신기술이 애플워치에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9’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전문 해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건강 데이터를 민감하게 관리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획기적인 건강 관련 기능을 탑재한다. 혈액 샘플 없이도 포도당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포도당 수치 모니터링’ 기능을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대부분의 당뇨 환자는 손가락 끝에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하고 있는데, 애플은 센서를 이용해 피부 아래에 빛을 조사해 포도당의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 혈액 취채 없이도 포도당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한다.
애플이 이 기능을 올해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9에 탑재한다면 수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 및 기타 관련 질환으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한 애플워치9는 전력효율이 높아지고, 배터리 효율도 늘어난다.
애플워치는 애플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부품 원가가 판매 가격의 3분의 1 정도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문가들과 함께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8세대를 분해해 조사한 결과 원가가 13만원에 불과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애플워치 8세대 판매 가격은 52만원이다.
원가 대비 비싼 가격이 애플이 하드웨어 제조사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수익을 내는 비결이었다. 아이폰의 가격도 부품 원가와 비교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폰14프로’는 부품 원가보다 제품 판매가격이 2배에 달한다. 하지만 아이폰 보다도 애플워치의 원가 대비 이익률이 훨씬 높다.
업계에서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9의 판매 가격은 6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