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 만에 거래 재개된 KG모빌리티, 첫날 상한가 터치하나 [투자360]
곽재선 KG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x토레스 EVX 차량을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2년 4개월 동안 기업회생절차로 주권 거래가 중단됐던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거래 재개 첫날인 28일 가격제한폭에 근접하게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KG모빌리티는 시초가 대비 21.99% 오른 1만603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엔 28.91% 오른 1만69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KG모빌리티의 시초가는 거래 재개 전 주가 8760원의 최고호가인 1만3140원에 형성됐다.

한꺼번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시절인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또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관련해서는 쌍용차가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해소한 것으로 인정됐으나, 대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회생절차는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KG모빌리티의 최대주주 KG모빌리티홀딩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주식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1억1000만주를 2026년 4월 27일까지 3년간 보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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