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사업의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LG화학 목표주가를 8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17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배터리 관련 사업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매력이 보다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서는 “양극재 사업의 경쟁업체 주가수익비율(PER) 등 멀티플 상향과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66% 증가한 7009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10% 웃도는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분야는 76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첨단소재(1495억원)와 배터리(6332억원) 부문에서 손실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