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봄인데, 코로나도 끝났고 나들이 가야지”…편의점株 웃는다 [투자360]
[123rf, 각자 자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은 2월에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나들이 수요 증가 등으로 편의점주(株)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엔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 간에 신제품 대전(大戰)이 펼쳐지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은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토끼정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고, GS리테일은 서울 유명 고깃집인 몽탄과 협업하며 즉석식품을 출시했다.

올 한 해 점포 순증 목표 역시 양사는 800개로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 BGF리테일 718개, GS리테일 811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작년 양사 모두 900개 이상의 점포 순증을 기록한 바 있다.

“곧 봄인데, 코로나도 끝났고 나들이 가야지”…편의점株 웃는다 [투자360]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기업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시기는 양사가 신제품 출시 경쟁을 보였던 2016~2017년 양사 주가수익비율(PER) 25~26배 수준”이라며 “당시 양사는 김혜자·백종원·혜리 도시락 등의 경쟁적으로 도시락 신제품을 출시했고, 산업 성장세 역시 매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봄 나들이 수요 증가와 함께 3월 등교 시점에 맞춰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가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작년 초·중·고교 정상 등교 시점이 5월부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까지는 등교 정상화에 따른 산업 내 객수 증가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편의점 산업 성장률은 7.1%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2.6%포인트 감소하지만, 2019년(5.3%)과 비교했을 때는 상승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기간에는 연평균(2020~2022년)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양사의 밸류에이션 역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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