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국민 59%가 “캡틴 손흥민”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국민 절반 이상이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16일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한 선수를 물은 결과 59%가 손흥민을 꼽았다고 밝혔다.

설문은 응답자가 2명의 선수를 자유롭게 꼽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조규성(20%·전북), 황희찬(19%·울버햄프턴), 이강인(18%·마요르카)이 선택을 받았다.

해외 스타 중에는 리오넬 메시(11%·아르헨티나)가 가장 많았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는 각각 4%를 얻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도 월드컵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황희찬은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고, 이강인은 출전한 경기마다 활력을 불어넣으며 득점에 기여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를 묻는 문항에 71%가 ‘즐거웠다’고 응답했다. 17%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월드컵 축구는 올림픽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