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옥션 ‘윈터 프리미엄 경매’
15~21일 써밋 갤러리서 개최
이배 브러쉬 스트로크 연작 비롯
심문섭·이강소 등 블루칩 작품 출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최진영)가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서 ‘윈터 프리미엄 옥션-뷰티플 크리스마스 기프트(Winter Premium Auction – Beautiful Christmas Gift)’를 개최한다.
이번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는 이배의 ‘브러쉬 스트로크(Brush stroke)’ 연작과 심문섭의 원화 2점, 이강소의 120호 대작 1점, 하태임의 ‘통로(Un Passage)’ 연작 등 근현대 한국 미술의 거장들을 비롯해 명품 시계까지 총 150여 점이 출품된다. 이 밖에도 이우환, 김강용, 김구림 등 블루칩 작가 작품과 김희수, 장마리아, 윤위동 등 레드칩 작가들, 그리고 우고 론디노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치하루 시오타, 마사토 야마구치까지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원화와 판화, 조각, 아트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이배 ‘아크릴릭 미디엄’·‘브러쉬 스트로크’ 연작 출품
현재 페로탕 상해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인 이배(66)의 작품 3점이 출품된다. 파리를 거점으로 20년 넘게 한국과 파리, 뉴욕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배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이번 경매엔 ‘아크릴릭 미디엄(Acrylic Medium)’과 ‘브러쉬 스트로크(Brushstroke)’ 연작이 나온다. 아크릴릭 미디엄은 숯에서 추출한 검은 안료로 형상을 그리고 밀랍을 바른 뒤 다시 붓질하는 과정을 반복한 결과물다. 브러쉬 스트로크는 선과 여백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예를 연상시키면서도 언어를 특정하지 않는 특유의 역동성을 담고 있다.
페로탕이 선택한 또 한 명의 한국 작가 심문섭(79)의 작품들도 이번 경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페로탕 홍콩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심문섭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심문섭 작가가 페로탕과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제시(The Presentation)’ 연작으로, 연속적인 붓 자국으로 통영 바다의 푸른 색조를 담았다. 심문섭은 1970년대 나무, 돌, 철 등 재료 본연의 물성을 이용한 조각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2000년대에 시작한 회화 작업 또한 이전 작업의 연장선 상에 놓여있다. ‘물(物)’에서 ‘물(水)’로 넘어온 셈이다.
이강소·하태임 작가의 작품도 ‘눈길’
‘오리 화가’ 이강소(79)의 ‘프롬 언 아일랜드(From an Island)’ 시리즈도 나왔다.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상의 구체적인 묘사를 벗어나 자유롭고 감각적인 선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그림을 그린다. 직관적인 작품과 적극적인 관람객의 자세가 만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작가의 작품은 끊임없이 유동하는 세계를 담아내야 하는 그림의 역할을 보여준다. 출품작은 ‘프롬 언 아일랜드’ 시리즈 중 색감이 따뜻하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획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이 밖에도 ‘컬러밴드’ 작가 하태임(49)의 ‘통로(Un Passage)’ 연작은 강렬한 색채와 모던한 구성이 특징이다. ‘진정한 소통은 문자나 부호가 아닌 비언어적인 것’이라 강조하는 그는 색깔을 소통과 공감의 매개체로 삼고 있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각각의 컬러 밴드는 교차되는 지점과 그렇지 않은 틈새로 새로운 빛과 리듬을 만들어낸다. 순수한 시각 언어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와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경매 '프리뷰' 부대 행사도 풍성…박경신 겸임교수 강연
경매 프리뷰 기간 중 부대 행사도 열린다. 17일에는 HAS(Herald Art Salon) 프리뷰 세션이 진행된다. ‘컬렉터를 위한 NEW 세법 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박경신 이화여대 겸임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미술품 관련 주요 세금의 내용과 NFT(대체 불가능 토큰), 미술품 조각 투자 관련 과세 현황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다.
윈터 프리미엄 옥션은 온라인 경매로 진행되며, 아트데이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15일부터 21일까지 써밋 갤러리에서 열린다.
vick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