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디자인진흥원 선정
디스트릭트코리아 ‘웨일#2’ 대상 수상
역대 최다 출품…中企 참여늘어 고무적
GD마크 매출·제품 이미지 제고 효과도
‘2022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에서 중소기업이 사상 첫 대상을 받게 됐다. 주인공은 ㈜디스트릭트코리아의 ‘웨일#2’로, 대통령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1985년 GD상품 선정을 시작한 이후 처음. 디지털미디어 분야 상품이 최고상을 수상한 것 또한 첫 사례다. 이는 산업계의 디자인역량이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역대 최다 출품…중소기업 참여 증가=올해 GD 선정 공모에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1481개의 상품이 출품됐다. 국내외 디자인전문가 220명의 심사를 거쳐 549점이 GD상품으로 선정됐고, 이 가운데 79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GD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작 ‘웨일 #2’는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공간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인 금상에는 쌍용자동차의 ‘토레스’와 ㈜에프알티의 ‘웨어러블로봇’이 선정됐다. 토레스는 정통 SUV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생활상을 반영해 외부 디자인과 자연에 어울리는 내부디자인, 간결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고 평가받았다.
‘웨어러블로봇’은 인체에 부착해 인간의 근력을 보조하는 착용로봇으로 탈착 및 적응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디자인으로 인체활동을 지원, 고령화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GD상품 선정에는 여느 해 보다 중소기업들의 출품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중소기업 출품 건수는 916건으로, 2019년 617건과 비교해 4년간 48.5% 늘었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산업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GD상품 선정에서 중소기업이 최초로 최고상을 받았다. 우리 산업의 디자인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혁신적인 디자인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인증 우수디자인…기업들 마케팅 활용 적극=GD상품 선정 제도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근거해 매년 시행된다. 국가 디자인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을 선정해 정부 인증인 ‘GD심볼’을 부여한다.
GD상품으로 선정되면 정부조달 가점, 디자인권 우선 심사, 정부R&D 우대, 판로지원, 해외진출사업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친환경 디자인 확산을 위해 환경친화성 심사기준을 전 부문에 처음으로 적용했고, ‘그린디자인특별상’도 신설됐다.
1차 온라인심사, 2차 현물 심사, 3차 상격심사와 현물 및 발표심사를 거쳤다. 수상후보 79점에 대해 대국민 공개검증과 국민참여심사를 병행해 신뢰성을 높였다.
GD상품은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GD에 선정된 담당자 5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GD 선정이 제품의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44.2%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제품 인식제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도 76.7%였다.
GD심볼은 ‘홈페이지(66.5%)’, ‘상품의 포장(48.4%)’, ‘설명서(30.2%)’, ‘상품(29.3%)’ 순으로 사용됐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