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계획안 10일 열람공고

마포구에 기제출된 정비계획안도 순차 공고될듯

최고 14층 3710가구→최고 35층 4823가구 변모

성산시영 재건축 타임라인 나왔다…10일 지구단위계획 공고 [부동산360]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 단지 내 모습.[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마포구 성산동 466번지 일대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성산시영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이 오는 10일부터 열람공고된다. 이후 차례로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도 시작될 전망이다.

3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이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열람공고된다.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용역에 착수한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미 정비계획안은 마포구청에 제출된 상태라 곧바로 구청이 이어서 열람공고될 수 있다.

마포구 성산동446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총 19만1253.6㎡ 면적이다. 지난 8월 성산시영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마포구에 제출한 정비계획안은 현재 지상 14층, 33개 동, 3710가구인 단지를 지상 35층, 30개 동, 4823가구(공공주택 521가구)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통상 상위 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된 후에 정비계획안을 수립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안과 정비계획안을 함께 과정을 이행하는 쪽으로 추진중이다.

크게는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정비계획안 열람공고→지구단위계획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정비계획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지구단위계획 고시→정비계획 고시 순서로 진행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성산시영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준공 37년차를 맞은 성산시영아파트는 지난 2020년 5월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고 최종 통과했다. 현재 전용50㎡~59㎡ 중소형 면적으로만 이루어져있으나 재건축 후에는 △49㎡ 701가구 △59㎡ 1399가구 △74㎡ 265가구 △84㎡ 2178가구 △118㎡ 280가구 등 중대형 면적 가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주택시장 불황으로 (전용 51㎡ 기준)매맷값이 11억원대에서 9억원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북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핵심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급매도 일시적 2주택자나 이사갈 집을 미리 사둔 사람들이 판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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