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타는 SM 비등기 이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타는 전날 SM 주식 2300주(1억7940억 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매도가는 7만6200원~7만9500원이다.
지난 7월 스톡옵션 행사가(4만2640원) 대비 80% 높은 가격이다. 지난 7월 강타는 스톡옵션 6000주에 대한 권리를 행사했다.
이번 거래로 강타는 약 8100만원의 차익을 냈다. 아직 매도하지 않은 3700주를 포함하면 강타가 가져갈 잠재적 시세 차익은 약 1억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SM 주식은 강타의 스톡옵션 행사가 대비 72% 높은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 비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강타는 지난 2018년 12월~2019년 6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으로 매수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냈다. 강타는 1주당 2만3251~3만5587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1만7000주를 사들였고 4만3350~5만3500원에 매도했다. 6개월간 총 5억1863만원을 들여 8억1235만원의 수익을 내면서 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수익률은 56.6%다.
강타와 같이 비등기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도 여러 차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4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800주를 처분해 1억556만원의 수익을 냈다. 보아가 매도 후 보유 중인 SM 주식은 120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