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시의원, 인천시의회 시정질의서 거론

박남춘 시장, “수시로 정부·병원 관계자 만나. 노력하고 있다”

소방병원, 재활병원, 공항병원 등 특수목적병원 유치도 하나의 방안

16일 열린 인천시의회 임시회서 박남춘 시장이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16일 열린 인천시의회 임시회서 박남춘 시장이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국제공항 개항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20년이 넘도록 인천 영종에 종합병원 하나 없는 의료시설 취약지에 인천시의 서울대학병원 분원 유치 가능성을 놓고 인천시의회가 거론하고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종에 서울대병원 분원을 유치하는 추진을 계속해 오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가능성에 대한 결과물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열린 제278회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박정숙 시의원은 박남춘 시장에게 시정질의를 하며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의원은 박 시장을 향해 “지금 영종지역에 응급의료시설을 포함, 종합병원 유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포문을 연 뒤 “지금 영종도는 응급의료시설조차 없어 응급 환자가 생기면 짧게는 40분에서 1시간 가량 이동해야 하는 응급의료취약지 기준에 부합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는 영종지역을 제외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서울대병원의 유치가 힘들어 보이는데 민간병원이 어렵다면,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차원에서라도 제2 인천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박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많은 예산이 문제가 된다면, 현재 영종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대한민국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따라서 감염병 전문 병원의 수요가 매우 높고 정부차원의 공공의료가 필요한 지역이면서 동시에 인천시 차원의 공공의료가 필요한 지역이니 만큼 정부와 협의해 국비와 시비 매칭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시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시국에 이러한 논의도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 부족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정 여건이 어렵다면, 공항과 항만이 있으니 소방병원이나, 재활병원, 비행근로자를 위한 공항병원 등 특수목적병원 등을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또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교육부 총리를 찾아 설득하고 있고, 배준영 의원도 서울대병원 관계자들과 수시로 만나 부탁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천지역 공약에도 국립대학병원 유치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제2 인천의료원 입지 후보지에 영종지역을 포함시켜 검토하라는 특별지시를 했다”며 “특수목적 병원은 짓는 게 간단치 않아 섣불리 약속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