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렇게 마시면 득보다 ‘독’[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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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하루도 빠짐없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면 이제는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에 주목할 때이다. 커피는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그 효능이 크게 달라지는 식품이다. 커피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마시는 방식에 따라서 건강에 ‘득’이 될 수도,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휘핑크림 빼주세요

커피, 이렇게 마시면 득보다 ‘독’[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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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 카페모카나 프라푸치노 등 달콤한 라떼 메뉴를 주문하면 이런 질문이 나온다. “휘핑크림 올려드릴까요?”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려면 “아니요”가 정답이다. 휘핑크림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주지만 함유 성분에 따라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유화제 등의 문제가 생긴다.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 또는 칼로리 감소를 위해서도 휘핑크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메리카노 주세요

달콤한 라떼도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 특히 설탕 대신 시럽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문제다. 액상시럽은 우리 몸에서 설탕보다 더 빠르게 혈당을 올린다. 지난 8월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3만 여건에 달하는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질병에서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은 ‘가당음료’의 섭취였다. 달콤한 커피는 기분전환용 등으로 횟수를 줄이고 시럽이 없는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뜨겁지 않게 주세요

커피, 이렇게 마시면 득보다 ‘독’[식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016년 ‘뜨거운 커피’가 식도암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커피 성분에 상관없이 높은 온도의 문제이다. 주문 후 너무 뜨거운 커피가 나왔다면 10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신다. 일회용 컵의 경우 뚜껑을 열어두면 더욱 빨리 식는다. 빨대를 사용할 경우 목 안쪽으로 뜨거운 커피가 깊숙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늦은 오후엔, 디카페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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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무엇보다 숙면을 통한 면역력 유지가 필요하다. 저녁에 마시는 커피는 불면증이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섭취를 피하거나 디카페인으로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보통 건강한 성인이 카페인을 분해하려면 5~6 시간이 필요하지만 체질에 따라서 카페인 분해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취침 10시간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이렇게 마시면 득보다 ‘독’[식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