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정재에
[NBC ‘Extra 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미국 현지 행사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에게 한 미국 기자가 “인기를 얻으니 어떠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져 네티즌들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스크리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등 촬영팀과 배우들이 참석했다.

행사 절차 상 진행된 ‘오징어게임’ 상영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미국 현지 매체인 NBC ‘Extra TV’의 한 여성 기자가 이정재에게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상영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정재는 “저를 많이 알아봐 주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며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알아봐 줘서 놀랐다”고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답했다. 이어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기에 우리 드라마가 정말 성공했다는 걸 느꼈다. 재밌게 봐준 것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네티즌들간 논란이 일었다. 일부는 “기자가 이정재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 미국 중심의 질문”이라며 “사전조사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 기자니까 이정재에 대해 모를 수도 있다. 너무 예민하다”며 “미국 내 인지도 변화를 물어본 것일 수도 있지 않냐. 이정재도 불편한 내색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