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 족발, 치맥, 굴라쉬(동유럽 육개장) 등
얀호텔그룹 “WE CARE” 뉴노멀서비스 시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서로는 몽골에서~서유럽 까지, 남북으로는 러시아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지중해 까지, 그 중심에 서서 때론 지배를 당하고 때론 지배하기도 했던 유럽 한복판 체코는 문화가 빈번히 교차되던 곳이라 이방인들과 편견없이 잘 지내고 음식문화도 다채롭다.
문화적 상대성을 존중할 줄 아는 곳이다. 그래서 이방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별로 없고 치안도 유럽내에선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일 체코관광청의 ‘체크리스트’(CZECH list about foods)에 따르면, 몽골-훈-한국 등지 육회 문화를 현지화한 타르타르는 체코내에서 인기가 높다. 빵이 거칠게 만들어졌어도 생마늘을 문질러 향을 내고 그 위에 광장시장 육회와 다를 것이 없는 타르타르를 덮어먹는 것이다.
체코는 마늘양념과 감자를 으깬 고명도 참 많다. 파넨카는 돼지고기를 와인소스와 세이지잎을 둘러 구워낸 것에, 으깬 감자와 함께 먹는음식인데, 한국 포크로스 맛이 나면서도 더 맛있다. 마치 돼지고기를 호텔안심스테이크 처럼 요리한 느낌이다.
베헤로브카(Becherovka) 약술은 카를로비 바리, 또하나의 온천수로 불린다. 맛은 꼬냑, 안동소주, 레몬소주 등과 닮은 구석이 있는데, 재료는 온천수와 동양에서도 중시하는 약초들이다.
콜레뇨(Koleno)는 족발을 적절한 육수를 입힌뒤 구워낸 겉바속촉의 음식이고, 르지젝(Řízek)은 돼지고기 튀김요리로 돈까스와 흡사하다.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은 르지젝과 같고, 체코 슈니첼은 우리나라 동네 치킨이다. 숙성된 양배추인 사우워크라우트는 얼핏 신 백김치맛이 나는데, 끓이면 국물이 시원한 해장국이다.
체코식 치맥은 슈니첼 혹은 르지젝과 맥주 필스너우르켈의 조합이다. 족발 콜레뇨와도 어울리는 맥주이름 필스너는 체코의 대표적인 건강도시 중 한곳인 플젠과 같은 말이다.
체코공항은 감염병 즉시 검사 시스템 등 보건안전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 가운데 국제여행자 경유여행객 등을 위해 공항내 약국, 뷰테라스, 펍, 하룻밤 5만원이면 잘 수 있는 임시숙소, 슈퍼마켓 등을 갖추고 있다고 베로니카 치코바 매니저는 설명했다. 체코는 1년전부터 한국,호주 등만 그린(Green)리스트에 올리고, 한글을 공항 안내표지 3대 언어로 격상시키는 등 우정을 키우는 나라다.
세계 안전보건인증을 받은 체코의 주요 호텔 중 뉴노멀 스탠더드 갖춘 곳으로는 카를교 인근 레오나르도 프라하, 구시청사와 화약탑이 가까운 프라하 메리어트, 크리스탈밸리 인근 리베레츠의 피틀로운 그랜드호텔 임페리얼, 체스키크룸로프의 호텔 루제, 산기슭 전망대를 갖춘 호텔 임페리얼 카를로비바리 등이다. 레오나르도, 루제 등을 운영중인 얀호텔그룹은 토털안전-건강을 보장하는 새로운 슬로건 ‘WE CARE’를 최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