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건 제품을 위해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했다.
박수홍은 6일 오후 9시30분 자신의 이름을 건 갈비탕 제품 판매를 위해 홈쇼핑에 출연했다.
친형과 공방을 이어온 박수홍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잠정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있었으나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박수홍은 갈비탕을 먹으며 성실히 홍보와 판매에 힘썼다. 앞서 박수홍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는 박수홍의 몸무게가 15㎏ 정도 빠졌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갈비탕을 먹으며 "잘 먹고 힘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제품이 조기 매진되자 "힘낼 것이고 정말 감사하다"며 "사람이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인정 받기 위해 살지 않나, 인정 받고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힘을 받아간다, 열심히 살 것"이라고 인사하며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 30여 년 간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친형이 큰 금액의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고 잠적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친형이 이를 반박하며 법적 다툼에 들어간 상황이다.
박수홍은 지난 5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친형과 형수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박수홍의 친형 측은 지난 3일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의 고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해당 매체를 통해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형제 간 갈등은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 문제 때문에 시작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