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와 양파링 더했다…농심, 짜파링 출시
구운 양파에 짜장 더해…해태제과, 구운 짜장 선봬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과자에 짜장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자사의 인기 라면 짜파게티와 인기 과자 양파링을 섞어 짜파링을 선보였다. 양파가 짜장면의 주재료로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스낵이다. 양파의 단맛과 볶음짜장 소스의 짭짤한 맛이 만드는 단짠의 조화가 돋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양파링의 조직감을 유지하면서 한입 크기로 만들어 먹기 간편하다.
농심은 그동안 선보인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2019년)과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2020년) 등 스낵에 라면을 접목한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짜파링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짜파게티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짜파링이 1020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양파링과 짜파게티는 모두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사랑받아온 농심의 대표 제품”이라며 “두 장수 브랜드의 조합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과 재미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도 구운 양파에 짜장 맛을 더한 신제품 구운 짜장을 출시한다. 짜장이 양파와 궁합이 좋다는 점에 주목해 만들었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오븐에서 고온으로 데워진 바람이 양파가 배합된 반죽 사이 공기층을 지나면서 과자를 구워낸다. 깔끔하고 향이 깊으며 구운 과자 특유의 불향이 짜장 맛을 돋보이게 한다. 짜장 시즈닝은 9.3% 함유됐다. 비슷한 과자류 중 최고 수준이다.
해태제과의 구운 과자는 재료 본래의 맛이 잘 유지되는 점에 힘입어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구운 짜장도 친숙한 짜장의 특징을 담아 구운 과자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과자를 통해 색다른 짜장의 맛과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