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 학원 출입구가 닫혀있다. [연합]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 학원 출입구가 닫혀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60여 명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에어로빅학원에서 전날 6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학원 관련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명→60명→64명으로 급증하면서 나흘간 131명이 확진됐다. 지난 25일 기준 진단검사 건수(253건)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이 최소 25%를 기록할 정도로 전파력이 거세다.

학원은 체온측정과 방문자 연락처 확보 등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또 에어로빅의 특성이 집단감염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으로 활동도가 높은 편이며, 이용자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월 충남 천안의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서 출발한 집단감염 역시 전국으로 확산해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바 있다.

강서구 에어로빅 사례 외에도 중랑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전날 11명, 누적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사례로 새롭게 분류됐다. 어플 소모임 관련 확진자도 전날 15명, 누적 16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서초구의 아파트단지 내 사우나에서 발생한 두 번째 집단감염은 전날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56명이 됐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진 탓에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04명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5일 2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틀째 200명대 기록이다.

26일 신규 확진자 204명 모두가 지역 발생이며, 하루 확진자 수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7914건)로 나눈 확진율은 2.6%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