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백신’을 놓고 여야가 서로다른 반응을 내놨다. 야권은 사망자가 속출한 독감백신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촉구했고, 여당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한 재정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야권은 20일 독감백신 사태로 정부 보건당국을 질타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접종을 주저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며 “그런데 보건당국은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괜찮다고 말만 하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고 또 생산과정과 유통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정부의 무책임을 질타했다.
문제 독감백신에 대한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보건당국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권은 독감백신 대신 코로나19 백신을 거론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일정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기초 연구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정부는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올해 추경으로 94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며 “내년에도 1700억원을 준비했고, 이 중 1300억원은 치료제와 백신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로 경제회복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 더 꼼꼼하게 살피고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