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日클라우드호스팅

5년간 연평균 29.4% 증가 예상

GMO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호스팅 기업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호스트는 실제 존재하는 서버를 가진 주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호스트의 물리 서버 내 CPU, 메모리와 같은 자원을 논리적인 형태로 가상화한 다음 네트워크 상에서 소프트웨어로 서비스하는 행위가 바로 클라우드 호스팅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를 IaaS, 즉 서비스로서의 인프라라고 하는데, 아마존 AWS의 EC2가 대표적이다. GMO클라우드는 오라클재팬 및 NTT데이터의 클라우드 사업부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IaaS 사업자다.

GMO클라우드의 원화환산 시가총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IT 업종 내 인터넷 서비스 산업에 속한 9개 기업 중 오라클재팬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클라우드 호스팅 사업과 함께 ‘SiteLock’이라는 웹보안프로그램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주요 고객은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기업,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부터 일반 웹운영자까지 다양하다. 일본 도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등 해외 지역에서도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해외 지역 매출 비중은 전체의 36.2%다.

지난달 발표한 2020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게임, 전자상거래와 같은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이용률도 증가한 탓이다.

일본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 이후 6월말까지 GMO클라우드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경제활동이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핵심 오피스 위치 지역인 도쿄도, 오사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전세계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IP 트래픽은 8.6ZB(제타바이트, 10의 21승)다. 이는 2010년에 기록한 연간 트래픽 대비 6.6배 증가한 수치다. 시스코사의 전망에 따르면 해당 트래픽은 2021년까지 19.5ZB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에서는 고객사 지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일본 IaaS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2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들의 데이터센터 트래픽 증가, IaaS 클라우드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은 GMO클라우드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