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운영 중단,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되면 운영 재개
[헤럴드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로 특수를 누렸던 국내 골프장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 4명이 나온 경기 가평 골프장 리앤리CC는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고,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캐디와 관리 요원 등 직원 68명이 최장 16일까지 자가 격리됐다.
3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 골프장 임원 A(가평 42번)씨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이 골프장 직원과 이용객 15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다음날 캐디 3명(가평 43∼45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골프장 단체 교육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68명(가평 32명, 타지역 36명)과 이용객 67명이 자가 격리됐다.
이들은 접촉 날짜 등에 따라 최장 오는 16일까지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이 때문에 골프장 측은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보건당국이 별도로 골프장 폐쇄를 명령하지는 않았다.
직원들의 격리 해제 날짜가 다른 만큼 다음 주중 직원 일부가 출근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가평군은 예상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도 당시 골프장 이용객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하루 최대 3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68명이 확인된 만큼 이용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신용카드 내용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이 골프장 확진자 4명의 동선을 공개했다.
캐디 3명 중 43번 확진자는 남양주에, 45번은 의정부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 조종면에 사는 44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강원 양양군과 홍천군을, 26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다녀온 것을 비롯해 동네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45번 확진자도 지난달 25∼28일 강원 철원군과 포천·양주시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