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홈파티상품 매출 급증
선물용떡케이크 56%·꽃배달 21%↑
놀이공원·워터파크입장권 판매 ‘뚝’
파티풍선·케이크·외식팩 등도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5월 가정의 달 풍경도 바꿔 놓고 있다. 나들이나 국내외 여행 수요가 홈파티 등으로 계획을 대체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29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주(3월 28일~4월 27일) 떡케이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고, 꽃배달 서비스도 21%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꽃배달 서비스 세부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꽃바구니 판매가 21%, 꽃다발·꽃상자가 112%, 축하화분이 38% 늘었다.
떡케이크와 꽃배달 서비스 등의 판매량 증가세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5월15일)에 직접 고마움을 전하기 어려워진 이들이 마음을 전할 선물에 지갑을 연 결과로 풀이된다.
어린이날에도 외식이나 나들이가 어려워지면서 풍선(39%) 등 홈파티 용품 매출도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보통 어린이날을 앞두고 큰 폭으로 증가했던 놀이공원 입장권은 최근 한주 판매가 전무했고(감소율 100%), 워터파크·스파 이용권도 판매량 감소율이 90%에 육박했다.
실제로 최근 유진그룹이 계열사 임직원 1202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계획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량(50.6%)이 주요 기념일에 나들이나 여행, 외식 등 바깥 외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10명 중 7명(67.4%)이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국내·외 여행을 가거나 공연·전시회 등을 관람하겠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가정의 달에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과·제빵업계는 어린이날을 겨냥해 내놓은 과자선물세트, 캐릭터 케이크 등의 판매가 예년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펭수’부터 ‘핑크퐁’, ‘뽀로로’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인기 캐릭터 케이크와 다양한 동물 캐릭터 케이크로 어린이날 준비를 마쳤다. 29일 기준 이들 캐릭터 케이크 판매수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5% 늘었다. 최근 비대면 주문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케이크도 홈배달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 이에 파리바게뜨의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는 해피오더 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제품을 배달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목 잡기에 나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의 달에도 주로 집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재미있는 제품을 준비했다”며 “자이언트 펭수 케이크를 비롯해 캐릭터 케이크의 반응이 좋아 수량을 더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외식업계는 집에서도 근사한 상차림이 가능한 파티팩 등을 선보이며 홈파티 수요 공략에 나섰다. SG다인힐은 블루밍가든, 붓처스컷, 메이징에이, 투뿔등심 고담의 시그니처 메뉴가 포함된 단체 및 가족 홈파티용 ‘디그니티 박스’를 지난 24일 선보였다. 돈카츠 전문점 사보텐은 집에서도 다양한 돈카츠를 맛볼 수 있는 ‘카츠 파티팩’ 등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가족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헤미 기자
